조광한 시장 "지도자 잘못 뽑으면 상대 없애거나 빼앗는 일 몰두"

뉴스1 제공 2021.05.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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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5일 "대중의 인기를 얻어 지도자가 된 히틀러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고, 상대를 없애거나 빼앗는 것에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시장은 자신이 SNS를 통해 주말마다 연재하는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 제목의 14번째 글을 통해 '히틀러와 스탈린의 협력과 배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년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평소 친정부 성향의 발언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라는 시리즈 게시물은 현정권이 아니라 차기 대권 유력주자에 대한 우회적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 시장에 따르면, 히틀러와 스탈린 두 괴물 독재자들은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9년 '독-소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이데올로기 면에서는 상극이었는데 손잡은 이유는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유럽을 점령하기 위해 동쪽의 소련을 묶어둘 필요가 있었고, 스탈린은 조약에 포함된 폴란드 등 동유럽 분할 점령에 군침을 흘렸다.

그러나 2년 후 히틀러는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침공했다. 세계 최악의 지도자 히틀러가 그에 못지않은 지도자인 스탈린을 공격한 것이다.

전쟁 초기 독일은 모스크바 인근까지 진격했지만 추위에 물러나고 말았다. 히틀러는 스탈린의 이름을 딴 도시인 '스탈린그라드' 점령에 집착했고 1942년 역사상 최악의 전투로 꼽히는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로 양측 추산 100만명의 병사가 전사했다.

조 시장은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히틀러와 스탈린, 두 독재자의 자존심을 앞세운 격돌이었다"면서 "인류역사상 최고로 잔혹한 두 독재자들의 전쟁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그들의 국민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연재 글에서는 대중 인기영합으로 탄생한 히틀러의 집권과 독재의 과정을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대중민주주의가 낳은 괴물이자 잘못 선택한 지도자로 인해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 어떤 리더를 만나야 할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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