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사진='제57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홍경이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결백'으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이어 홍경은 소속사 대표, 동료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촬영 현장에서 함께 했던 조명 감독, 카메라 감독 등을 언급했다.
이후 홍경은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는 이들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연신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홍경은 "저희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송중기 선배님이랑 같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신데,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해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홍경은 "제가 선배님들 만큼 인생의 경험이 많이 없지만 밀레니얼 세대로서 제가 겪은 성장통과 나아가며 겪을 것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제 색채를 잘 펼쳐 나가겠다"고 진지한 연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극 중에서 사회 소수자를 연기하면서 모르는 것들을 배워가고, 알아나갈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마음으로 겸손하게 연기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경은 가족들은 물론 독특한 이름을 지닌 반려견들까지 살뜰히 챙겼다.
홍경은 "엄마, 아빠. 항상 틱틱거리고, 일하는 걸 말도 잘 안 해서 죄송하다. 동생 준이도 고맙고. 반려견 원이, 코코,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감사하다"며 "저희 할머니에게 제일 감사드린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제 안의 정체성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했다.
한편 홍경은 2017년 KBS 드라마 '학교 2017'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 '저글러스:비서들', tvN '라이브',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벌'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