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청원마저 은폐"…故 손정민 진상 규명 집회 열리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5.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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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사진=뉴스1,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의대생 故 손정민 씨와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평화집회가 내일(16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4일 모바일 메신저앱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오는 16일 서울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를 위한 평화집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대화방이 개설됐다.

운영진 측은 대화방에 대해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한 사인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한 모임"이라고 밝히며 "많은 참여 바라며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 등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운영진은 공지글을 통해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손씨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 청원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글은 지난 12일 기준 41만3000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대화방 공지글에는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경찰도 검찰도 못 믿겠다' '돈과 권력에 무너진 자여, 당신 자녀가 당할 수 있다' '한 청년의 죽음 앞에 국민은 통곡한다' '고 손정민 군의 죽음을 밝혀라' 등의 피켓 문구가 공개됐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부위에서 상처가 발견됐지만 사인을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부검 결과를 밝혔다.


그러나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8분부터 오전 4시20분쯤 사이 행적이 묘연해 그의 사인과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실종 당시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경찰은 그의 신변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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