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밤공기를 쐬고 있다. 2020.7.4/뉴스1
논문에 따르면 한강에서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씨알리스, 레피트라의 성분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2018년 4월 21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서울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 등 두 지역의 하천수를 떠서 일주일 동안 성분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조사 결과 중랑천과 탄천에서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탄천(84ng/L)에서 확인된 성분의 평균 농도가 중랑천(71ng/L)보다 높았다. 두 지역 모두 주말에 측정한 농도가 주중보다 훨씬 높았고, 특히 금요일 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문제는 하천에 잔류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위해성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