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1박2일 ‘가야로 자전거투어’

뉴스1 제공 2021.05.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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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에서 출정식, 합천 옥전까지 172㎞ 대장정
김경수 "가야사, 유네스코 등재로 세계적 문화유산 조명받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해·함안·고성·합천의 시장·군수 및 담당국장(창녕)을 비롯해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이종호 도의회 부의장, 홍재우 경남연구원장 등이 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투어’ 출정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2021.5.14 © 뉴스1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해·함안·고성·합천의 시장·군수 및 담당국장(창녕)을 비롯해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이종호 도의회 부의장, 홍재우 경남연구원장 등이 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투어’ 출정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2021.5.14 ©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경남도가 14일과 15일 양일간 ‘가야로 자전거투어’를 실시한다.

이날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은 경남도 공식 유튜브채널인 ‘갱남피셜’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44명의 자전거투어단은 전국에서 모집한 자전거 동호인 40명과 경남체육회 여성사이클팀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정식 후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출발해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 및 송현동고분군을 거쳐 합천 옥전고분군까지 이어지는 172㎞에 걸친 코스를 1박 2일 동안 달리게 된다.



경남도는 자전거투어와 함께 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선 비대면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가야고분군을 방문해 가야고분의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5개 가야고분군에 마련된 8개의 방문코스에서 비대면 방문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북 ‘가야로 자전거투어’ 페이지를 통해 투어코스를 확인한다.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각 고분군 코스를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본 후 자신의 SNS에 GPS 기록과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각 고분군별로 선착순 15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발송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Δ김해시 ‘박물관 유물로 보석십자수 에코백 만들기’ Δ함안군 ‘말이산 13호분 별자리 그립톡(핸드폰거치대) 만들기’ Δ합천군 ‘옥전고분군 곡옥목걸이 만들기’ 등도 진행된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각 지자체에서 체험 도구를 발송한다. 도구를 수령하면 유튜브 ‘가야로자전거투어’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영호남 7개 시군의 7개 고분군이다.

2013년 12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 3개 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9년 1월 창녕 교동 및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등 4개 고분군이 추가됐다.

이후 경남도는 전북도와 경북도, 그리고 고분군이 있는 각 시군과 협력해 등재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7개 고분군 모두 지난해 9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3월에는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평가를 거친 후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고분군 발굴 등 복원 과정을 통해 유네스코 등재를 반드시 성공시켜 가야 역사가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세계 속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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