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 오른 3153.32를 기록했다. 이날도 외국인이 4198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3844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기관도 4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한주간 6조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7조120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100억원 순매도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철강금속, 보험, 운수창고는 1% 이상 떨어졌다. 세아베스틸 (19,580원 ▼190 -0.96%), 포스코강판 (37,000원 ▼100 -0.27%), KG동부제철, 대한제강은 6~8%대 급락했다. POSCO는 0.9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61,000원 ▲20,000 +1.92%)는 9.47% 뛰어 시총 3위에 안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은)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증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말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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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둘러싼 높은 증시 변동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인 고용 부문 회복이 더디다"며 "연준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 여건을 근거로 테이퍼링 시그널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수혜 업종인 금융, 산업재, 소재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도 "가치주가 최근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우려가 있지만, 과거 금리 상승시기와 비교했을 때 평균 수익률은 여전히 낮다"며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이후 총 15번의 금리상승기에서 코스피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18.6%, 금리 인하기는 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