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3/뉴스1](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1414512638387_1.jpg/dims/optimize/)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연초 대비 13일 기준 10대 그룹주 시총 추이를 살펴본 결과 삼성그룹만 홀로 역신장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그룹주는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주 시총이 줄어든 데는 삼성전자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는 올초 9만원대를 돌파해 10만전자 근처까지 갔다가 주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전날 8만원이 붕괴됐다. 이에 삼성전자 시총도 연초 483조5500억원에서 전날 468조6300억원로 약 15조원이 사라졌다.
14일 오후 2시53분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는 전일대비 1800원(2.29%) 오른 8만3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도 478조원으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915,000원 ▲44,000 +5.05%)도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소식에 8%대 급등하면서 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증시가 1,2월 강세장 후 지속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태지만,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주는 대부분 연초 대비 시총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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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크레인. 2018.12.31/뉴스1](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1414512638387_2.jpg/dims/optimize/)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이 연초 15조7600억원 규모에서 전날 22조4200억원 수준으로 42% 껑충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자랑했다.
그룹 대장주인 한국조선해양 (198,800원 ▲15,000 +8.16%)(구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113,200원 ▲10,600 +10.33%), 현대건설기계 (64,400원 ▲700 +1.10%), 현대중공업지주 (80,900원 ▲2,000 +2.53%)가 골고루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는 주가가 연초대비 모두 2배 가량 뛰었다.
이어 포스코그룹도 시가총액이 35조400억원에서 전날 49조2500억원으로 41% 급증해 현대중공업그룹 못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룹 대장주인 포스코 시총이 23조7100억원에서 33조4400억원 규모로 약 10조원 증가한데다 포스코강판 (42,750원 ▼850 -1.95%), 포스코엠텍 (18,520원 ▼120 -0.64%)은 각각 322%, 110%의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다. 이외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40%대 올랐다.
시총 증가액이 가장 큰 그룹은 SK였다. SK는 지난해말 171조4900억원 규모에서 전날 198조400억원 규모로 덩치를 불렸다. 시총 증가분은 26조5400억원이다.
SK는 바이오 업황이 악화하면서 기존 계열사 시총은 줄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52,800원 ▼500 -0.94%)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37,350원 ▼250 -0.66%) 2곳을 신규 상장한 영향이 컸다. 두 계열사가 보탠 시총이 21조원 규모다. 기존 계열사는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데다,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지지부진했다.
이외 현대차그룹(21%)과 GS그룹(19%), 신세계(18%), 롯데(11%), LG(9%) 등도 시총이 증가했다. 올해 주도주가 성장주에서 소비재, 경기 회복 수혜주로 달라지면서 10대 그룹주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롯데그룹주는 경기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서도 식품주는 오르고 유통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롯데제과 (177,300원 ▼4,000 -2.21%)와 롯데칠성 (134,300원 ▼2,700 -1.97%)은 올 들어 50%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롯데쇼핑 (61,200원 ▲1,200 +2.00%)과 롯데지주 (24,600원 ▲150 +0.61%)는 10% 안팎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경쟁 심화, 면세사업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지자체장, 기업 대표들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후 서명된 반도체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3/뉴스1](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1414512638387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