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승인받은 中 시노팜, 연간 50억회분 백신 생산 추진

뉴스1 제공 2021.05.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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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약집단(시노팜). © 로이터=뉴스1중국의약집단(시노팜).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이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50억회 접종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 중 하나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포함된 데 따른 결정이다.



시노팜 임원들은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백신을 4억회 접종분 이상 생산했으며, 국내외에서는 약 2억회분 이상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류징전 시노팜 회장은 백신 생산공장 건설, 증설, UAE 등 외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국외에서의 백신 제조를추진, 생산 능력을 연간 50억회분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노팜의 자회사인 시노팜 차이나 내셔널 바이오텍그룹(CNBG)의 양샤오밍 회장은 "1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시노팜 백신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시노팜 백신은 세계 80개국, 지역, 국제기구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널리 사용되고 인정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됐다"고 말했다.

시노팜은 비활성화 백신 2종와 재조합 백신 1종을 포함, 3종의 백신을 만들었다. 2종의 비활성화된 백신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재조합 백신은 지난 4월 중국 중부의 허난성에서 시작된 1상과 2상 임상시험 중이다.


CNBG 산하 베이징 소재의 한 연구소가 만든 2종의 불활성화 백신 중 하나는 지난 7일 WHO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았다.

시노팜 임원들은 WHO의 승인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국제시장에서 홍보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의 전문가들은 시노팜 백신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서 60세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자 집단에게 백신의 효능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말했다.

장윤타오 CNBG 부사장은 "시노팜 백신의 안전성과 부작용을 관찰하기 위해 40%의 노인이 포함된 10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실시될 것"이라며 "3~17세에 대한 연구 자료가 입수되어 국가 당국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13명의 여성이 시노팜 백신을 맞은 후 임신했고 그중 한명은 이달에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백신과 다른 호흡기 질환 백신으 동신 접종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장 부회장에 따르면 당뇨병, 고혈압, 에이즈 등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 연구도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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