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운전자 없이 고속도로 달린 테슬라…뒷자리엔 철없는 20대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2021.05.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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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석에서 주행중인 모습/ 사진=샤르마 유튜브 캡처뒷자석에서 주행중인 모습/ 사진=샤르마 유튜브 캡처


샤르마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사진제공=샤르마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운전석을 비운 후 영상을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주행한 파람 샤르마(25)를 '경관 명령 불복종'과 '난폭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샤르마의 '뒷자석 자율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흘 전에도 샤르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뒷자석에서 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렸다.

지역 순찰대는 지난 10일 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이 비어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80번 고속도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에서 오클랜드로 향하던 샤르마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신고 내용대로 샤르마는 '뒷자석 자율주행' 중이었고 경찰이 오자 앞좌석으로 급히 이동하려 했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했지만 운전자가 이 기능에 전적으로 의지해 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시간 손을 떼면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하지만 샤르마는 뒷좌석에서 발을 뻗는 방식으로 경보 시스템을 피했다.

샤르마는 앨러미다 카운티의 산타 리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뒷좌석에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 '뒷좌석 주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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