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커머스 경쟁 치열해 높은 비용 치를 것…목표가 ↓-삼성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5.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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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이마트 (58,100원 ▼500 -0.85%)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1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5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은경 연구원은 "강한 내식 수요로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들며 식품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며 "PP센터 면적 확대에 따른 온라인과의 시너지 강화와 판관비 효율화 지속으로 2021년 총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SG닷컴 거래액은 같은 기간 14% 성장하고 매출은 10%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쇼핑시장 규모가 해당 기간 21% 성장하고 온라인 음식료품 판매액이 33%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며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강조하지만 1분기 거래액이 회사 목표치인 20%에도 미치지 못했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SSG닷컴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유통업계 내 활발한 M&A로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마트도 더블유컨셉을 인수하고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 경쟁 강도가 점증하고 있어 비유기적 성장이든, 유기적 성장이든 당초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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