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들을 추모하는 헌화가 지난 13일 놓여있다./사진=뉴시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11분쯤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A양은 성폭행 피해로, B양은 양부의 학대 문제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가해자는 동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장은 반려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한 상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특히 C씨는 몇 개월 전 자신의 집에 놀러 온 A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C씨는 딸 B양을 상습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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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건 사실"이라며 "2차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구체적 내용 확인은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중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 같은 정황에 따른 심리적 불안과 연관이 있다고 파악, 유서 내용과 유족 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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