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명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지기 전 올린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사망한 라훌 보라. /사진='ijyotitiwari' 인스타그램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 배우 겸 인기 블로거 라훌 보라(남·35)는 지난 9일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라훌은 사망 전 인도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비판하는 영상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차고 있는 산소호흡기를 언급하면서 "이 산소는 매우 값지다. 이게 없으면 환자들은 어지럽고 고통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그의 생전 마지막 영상은 아내 조티 티와리에 의해 공개됐다. '모든 라훌들을 위한 정의'라는 설명이 붙은 이 동영상은 라훌 사망 다음날인 지난 10일 공개된 이후 1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연일 40만 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심각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기준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26만 2239명에 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