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업종 가운데 은행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90% 증가했다.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가운데 보험 업종은 3.38%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KB금융 (76,000원 ▲6,700 +9.67%)은 전일대비 0.68% 오른 5만8800원,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는 1.59%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됐다.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제주은행 (15,050원 ▼760 -4.81%)은 각 2.52%, 4.04% 오른 4만6850원, 7210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도 대다수 급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생명 (2,915원 ▲5 +0.17%)은 9.77% 급증했고 장중 최고 4590원까지 치솟았다. 동양생명 (5,290원 ▼60 -1.12%)은 7.02%, 롯데손해보험 (3,530원 ▼215 -5.74%)은 6.60%, 한화손해보험 (4,995원 ▲80 +1.63%)은 5.78% 증가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급등하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 물가상승율은 4.2%로 치솟으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은행과 증권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우수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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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외에도 경기 모멘텀과 옐런 발언에 따른 금리 모멘텀까지 발생하면서 현재는 모멘텀이 극대화되는 시기"라며 "1~2주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2분기 실적 발표 무렵인 7~8월까진 주가 상승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보단 점진적 인상과 대출한도 축소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이 은행에겐 더 유리한 환경"이라며 "기업여신 중심으로의 대출 수요 증가와 정부의 배당 규제 완화를 앞둔 하반기를 앞두고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적극 권고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