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 1000억원 후반에 품었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5.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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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 1000억원 후반에 품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KUNDAL)'을 보유하고 있는 ㈜더스킨팩토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이다. 더스킨팩토리는 현재 VIG가 운용 중인 1조원 규모 4호 펀드의 3번째 투자기업이 됐다.

2016년 10월 설립된 쿤달은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에서 시작해 바디케어, 스킨케어, 핸드케어, 구강케어, 홈케어, 펫케어 등 생활용품 전분야로 확장해왔다. 그 결과 23개 카테고리에 170개 제품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쿤달 제품들은 자연유래 추출물을 기반으로 전문 조향사가 직접 조향한 시그니처 향을 통해 차별화했다. 또 국내 온라인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쿠팡, 네이버, 11번가 및 자사몰 등에 집중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 것도 결정적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판매금액(GMV) 약 800억원(1회성 손소독제 매출 제외) 중 95%를 온라인 채널에서 창출했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약 100억원의 수출 기록도 세웠다. 현재 쿤달 제품들은 싱가폴, 말레이지아, 홍콩 등 7개 국가의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채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용품(K-Care)의 대명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철민 대표는 "쿤달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국내 대기업 브랜드들이 과점하는 저성장 생활용품 시장에 나타난 게임 체인져"라며 "제품과 유통채널 차별화를 통해 K케어(K-Care)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VIG는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해외 유통 채널도 빠르게 넓혀 회사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에서 20년간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이사 사장(CEO)과 LG생활건강 및 피앤씨랩스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서문석 전무(CFO) 등 관련 분야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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