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출퇴근 시간 김포골드라인 타 보세요"

뉴스1 제공 2021.05.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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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반발 김포 주민 청와대 국민청원
GTX-D원안 및 지하철 5호선 연장 확정 촉구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승객들이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골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승객들이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골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서울 직결이 빠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발표로 경기 김포·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GTX-D노선 원안 및 지하철 5호선 확정고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포 골드라인 출퇴근 시간 체험을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고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다고 밝힌 청원인은 "김포 한강신도시는 서울 과밀 인구 분산을 위해 정부에서 계획했고, 김포시는 서울 서부권과 인접한 입지환경으로 고촌 풍무, 운양 양곡 등의 택지지구도 개발돼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 세대수 만큼 경제활동 인구수도 늘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서울 출퇴근 교통수단은 2량짜리 골드라인 노선과 출근 시간 진입까지만 40분에서 1시간가량이 걸리는 올림픽 대로가 전부"라며 "6월부터 검단신도시 7만 5000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면 현재 올림픽대로나 교통인프라로는 김포 검단 지역의 서울 출퇴근 수요를 절대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청원인은 또 "정부가 북한 관련 공항 철도사업에 사용할 예산은 있고 수도권 교통 불균형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교통대책으로 사용할 예산은 부족한건지 묻고 싶다"며 "김포·검단의 향후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김포 골드라인 출퇴근 시간 체험을 원하는 김포·검단 80만 국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GTX-D원안 및 지하철 5호선 연장 확정을 촉구했다.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13일 오후 2시 기준 1만 1506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뉴스1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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