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차기작은 애니메이션…'심해어·해양생물' 다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5.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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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사진=머니투데이 DB영화감독 봉준호/사진=머니투데이 DB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중 한 편이 애니메이션이 될 전망이다.

13일 스타뉴스는 봉준호 감독이 심해어를 소재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준비 작업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은 자신이 디스크가 있는 줄 아는 무척추 심해어와 해양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구상해온 봉준호 감독은 해당 시나리오를 일부 영화 관계자들에게 모니터링을 부탁했으며, 친분이 있는 배우에게 목소리 연기를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던 만큼 그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왔다.



이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 중 한 편이 애니메이션이라 밝혀져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차기작으로 한국어 작품과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어 작품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장르가 모호하지만 공포로 볼 수 있으며 호러와 액션 요소를 가진 재앙을 다룬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미 지난 1월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2016년 영국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밝혔다. 다만 두 작품 중 어떤 작품이 먼저 제작에 들어갈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HBO가 제작하고 아담 맥케이가 연출하는 '기생충' 스핀오프 드라마에도 참여한다. 때문에 본격적인 연출 준비는 영어 작품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2022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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