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멀린다/사진제공=로이터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빌은 골프장에서 가까운 친구들에게 속 얘기를 했다"며 "애정 없는(loveless) 결혼이었고, 끝난 지 상당 시간 됐으며, 별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유명한 골프 매니아로, 멀린다와의 결혼식도 1994년 하와이 매네레 베이 호텔 골프장에서 열었다. 이혼 발표 후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곳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급 골프장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별 원인을 두고 외신에서 폭로성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혼의 원인이 빌 게이츠가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인 브리짓 아놀드는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관계와 관련 "자선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2019년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시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 만남을 후회하고 실수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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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포스트는 멀린다 게이츠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이혼 결심을 하는데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멀린다가 바티칸으로부터 혼인 무효 선언을 받고 싶어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