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4050 패션 앱 '퀸잇' 투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5.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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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4050 패션 앱 '퀸잇'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40~50대 여성 패션 앱 '퀸잇(Queenit)'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55억원으로 소프트뱅크벤처와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끌림벤처스가 참여했다.



퀸잇은 유행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40대 이상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BCBG, 마리끌레르 등과 같은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된 패션 앱이다. 앱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기록하는 등 4050 패션 앱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대비 29.4%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강한 구매력을 지닌 중장년층 소비방식이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퀸잇은 전체 이용자의 80%가 40세 이상 여성이다. 매월 전월대비 평균 240%의 높은 거래성장률을 기록, 급성장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진윤정 상무는 "40~50대 여성층은 가장 많은 인구와 높은 소비 여력을 가진 큰 시장임에도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퀸잇이 젊은 세대 중심의 패션 커머스 시장을 재편하며 대표적인 4050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 대표는 "퀸잇은 30개 이상의 백화점 브랜드가 직입점하여 4050 여성 특화 플랫폼"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브랜드 입점, AI 기반의 상품 추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등에 집중, 중년층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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