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쥐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농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루시 태크레이 트위터
이는 최근 호주에서 쥐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NSW 북부와 퀸즐랜드주 남부의 농부들은 몇 달 동안 등장한 수천 마리의 쥐떼에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헨리는 "쥐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면서 "(저장고 주변)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치우는 등 농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쥐에 물려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발병도 증가하면서 피해를 입는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부 론 맥케이는 ABC 방송에 "밤에는 수천 마리의 쥐가 뛰어다닌다"고 밝혔다. 인근 가게 주인들은 "쥐들이 남긴 배설물을 치우는 데만 하루에 6시간가량 소비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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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지 언론은 쥐 한 쌍이 평균적으로 최대 500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농부들은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쥐로 인해 올 겨울에도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 측에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