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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씨와 친구, 술 9병 구입해 거의 다 마셔"…부검 결과는?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1.05.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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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함께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정민씨와 친구 A씨는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만난 지난달 24일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가 홀로 귀가 모습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CCTV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토를 했고,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은 것으로 알려진 새 목격자의 제보 사진이 등장했다.

정민씨와 친구 A씨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따르면 누워 있는 정민씨 옆에 친구 A씨가 쪼그려 앉아 있다. 사진을 찍었다는 목격자는 A씨가 손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가 쓰러진 친구 앞에서 휴대전화만 만지고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는 정황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버지 손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거냐"며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목격자 진술 내용과 아버지 손씨가 제기한 의혹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A씨 가족들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민씨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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