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권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의원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로 지난달에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을 출간하기도 했다. /사진=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교수님 한 분 만나고 나서 유레카한 것"이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청년 정책이다 하는데 이 양반이 왜 이러시나(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재 한국의 노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아마 그 분(윤 전 총장) 머릿속에 좋은 일자리다 그러면 정년 일자리, 장기적인 고용 안정이 되는, 대기업 정도의 일자리나 공무원들 같은 일자리 이런 거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옛날에 생각했었던 좋은 일자리. 그거 이제 정년이 보장되는 그런 일자리. 이제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양한 형태의 노동이 사회 안전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합의, 타협 이런 걸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하라'를 주장하셨던 윤석열 이분이 법도 만들어지지 않은 이런 사회적 사각지대의 노동을 어떻게 안전망으로 끌어들일 수 있냐"며 "그거는 그야말로 정치의 새로운 기술"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