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동생 사랑해, 횡령 안해"…박수홍 "법정서 진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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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방송인 박수홍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직접 입을 열고 횡령혐의를 재차 부인한 가운데, 박수홍 측이 이를 반박하며 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12일 "박수홍씨 친형의 인터뷰 관련해 문의가 이어져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박수홍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스타뉴스는 박진홍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횡령혐의 등에 대해 부인했다. 박 대표는 박수홍의 재산에 대해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었다"며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이 1년에 2억원 밖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세무사가 박수홍의 1년 소득을 대략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잡으라고 했다. 소득세 절감과 세무 조사를 피하기 위함이었다"며 "우회적인 지급 부분도 있었다. 마곡동 상가의 임대료가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고 밝혔다.

횡령했다는 주장에는 "수홍이가 모든 법인 통장, 이익 잉여금 통장 다 가지고 있다. 개인공동상가 통장까지 가지고 있다"며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박수홍 측의 고소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고소될 경우 형사사법포털에서 조회가 가능한 데 조회도 되지 않는다. 혹시 몰라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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