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용역…우주시대 선도 위한 행보 시작

뉴스1 제공 2021.05.12 17:38
글자크기

김경수 “부울경·남중권 아우르는 클러스터 조성”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의 착수보고회가 12일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센터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2021.5.12 © 뉴스1‘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의 착수보고회가 12일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센터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2021.5.12 ©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의 착수보고회가 12일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센터에서 열렸다.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은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면서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활용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경남의 우주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육성계획에는 Δ국내외 및 경남 우주산업 동향 및 전망 분석 Δ우주산업 주요기관 및 기업 대상 수요조사 및 분석 Δ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Δ연구개발·인프라·기업지원·인력양성 등을 위한 추진과제 발굴 및 타당성 분석 Δ국책사업화 추진전략 수립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보고회는 정부의 우주산업 정책과 도내 업계의 우주산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트리마란의 착수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발표에 나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김해동 책임연구원은 세계시장과 우리나라의 우주개발분야 투자 현황을 비교하며 적극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10대 우주개발 분야에 359억57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중 5개 분야에만 투자 중이고, 투자규모도 미국의 1.9% 수준인 6억7100만 달러에 그친다.

김 연구원은 또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될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국가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등 6개 중점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참석자들이 정부의 우주산업 정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6개 중심전략은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인공위성 활용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우주탐사 시작, 국가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 등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기술력 및 산업체 참여 현황, 체계 조립을 위한 시뮬레이터, 위성체 발사 및 궤도 환경시험 설비 등의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어 착수 보고에 나선 트리마란의 황신희 대표는 룩셈부르크와 프랑스(툴루즈) 등 국내외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경남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달성해야할 목표와 그에 따른 전략 수립 계획 등도 다뤘다.

질의답변 및 참석자들 간 의견교환의 시간도 가졌다.

워킹그룹의 전문가들은 항공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경남이 우주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우주산업 육성에 있어 경남이 가진 장단점, 기존 산업과의 연계대책, 국내시장 확대 및 해외진출 방안, 수도권에 편중된 우주산업 관련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우리 지역 내에 있는 관련 산업, 기업, 연구기관, 대학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와 흩어져 있는 기반을 어떻게 집적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진주를 중심으로 하되 부산과 울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등 남해안남중권까지를 포함하는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