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주' 신세계인터, 보복소비 수혜주로…78% 껑충 뛴 영업이익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5.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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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패션·국내패션·코스메틱부문 회복세..."2분기가 더 기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이미지


럭셔리·명품 패션잡화와 의류, 화장품 등 소비재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17,780원 ▼90 -0.50%)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일 1분기 영업이익이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5.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비 405.9%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전년비 46% 증가한 175억원, 매출액은 4.79% 늘어난 3388억원이었다.

해외패션부문이 지난해 억눌린 소비가 분출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명품과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확대로 해외패션부문 매출은 전년비 21.4%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국내패션부문은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강화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메틱부문은 해외 브랜드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로 수입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며 고무적 성과를 냈다. 비디비치, 연작 등 자체 브랜드의 국내외 온라인 판매 강화와 중국 소비 심리 회복으로 연말까지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신세계인터 측은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에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 중이며 자체 브랜드의 실적 확대에 힘입어 올해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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