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선출마 선언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역사 잇겠다”(종합)

뉴스1 제공 2021.05.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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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통 이을 적임자…미완의 꿈 완성할 것"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3대 위기 반드시 해결 공약

(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지지자를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지지자를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성장과도 같은 곳이며, 2010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22일간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이곳 세종시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강준현·홍성국·박영순·박완주·어기구·우원식·이정민 국회의원,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Δ사회양극화 극복 Δ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Δ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 Δ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Δ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 완성 Δ외교·안보·통일정책 등 분야별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은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의 3대 위기에 직면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없다”며 “IMF, 6·25전쟁, 한일합병, 병자호란, 임진왜란같은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산층과 시민의 벗으로서 국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역사의 굽이굽이를 국민과 함께 달려왔다”며 “민주당의 전통을 잇는 적임자로서 민주당의 미완 꿈을 완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또 “민주당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전통으로 잇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며 “민주당의 전통을 잇는 적임자로서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극복해 국민이 믿고 응원하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특히 “저출산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겠느냐. 사람이 없는데 고속도로가, 철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하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이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회 양극화에 대해서는 “정당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야 한다. 상생과 화합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조정,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전담기구’를 확대 설치,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 등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동력, 첨단산업분야,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AI, 빅데이타, 통신,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첨단기술을 특화해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주력산업과 융합해 혁신제품, 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인 ‘저궤도 소형인공위성’부터 투자하겠다. 민간이 우주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어 글로벌시장에서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고 안전과 환경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더디고 민족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분단고착과 냉전구도에서 벗어나 평화통일의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큰 좌절이 와도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지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지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충남 천안이 고향인 양 지사는 보산원초, 광풍중, 서울 중동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37회, 연수원 27기)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후 당 대표 비서실장과 최고위원,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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