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혼 후...캘리포니아 고급 골프장서 '홀로 칩거생활'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2021.05.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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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이터 비디오사진제공=로이터 비디오


세기의 이혼 발표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초호화 골프클럽에서 수개월 째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는 인디언웰스에 있는 빈트지클럽에서 외부와 왕래를 끊고 생활 중이다. 이혼으로 인한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수개월째 숨어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빌은 약 석달 동안 그곳에 있었고, 이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판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빈티지 클럽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고, 독점적인 개인 컨트리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이 클럽은 골프코스, 레스토랑, 고급 스파 등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 가입 비용은 25만달러(2억 8000만원)에 달한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빈티지 클럽이 매우 사적인 곳이며 "빌의 이혼에 대해 묻는 사람들로부터 숨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밝혔다. 이 빈티지 클럽은 백악관 비밀 경호국 수준의 보안 점검 때문에 출입이 매우 어렵다.

빌 게이츠/ 사진제공=로이터빌 게이츠/ 사진제공=로이터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빌 게이츠와 이혼을 결심한 멜린다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 약 2년간 이혼변호사와 상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멜린다는 이혼 소장에 빌 게이츠와의 결혼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혼의 원인은 빌 게이츠가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인 브리짓 아놀드는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관계와 관련 "자선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2019년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시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 만남을 후회하고 실수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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