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이연제약과 항진균제 신약 공동개발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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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7,010원 ▲30 +0.43%)가 항진균제 특허기술을 이연제약 (13,770원 ▼10 -0.07%)에 기술이전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진균제 특허기술을 이연제약에 기술이전하고, 이연제약의 제조 및 산업화 역량을 통한 조속한 상업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기술이전 대상 항진균제(iN-EYD)는 조합생물학 기반으로 미국 듀크(Duke)대학교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 협력으로 개발한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다. 기존 항진균제 약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독성 및 내성발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신약물질이라 설명했다.

인트론바이오가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침습성 진균증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크립토코커스(Cryptococcus), 캔디다(Candida),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등에 대해 항진균 활성을 갖고 있다. 뇌수막염, 캔디다증 및 아스페르길루스증 등을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관련 특허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출원 및 등록했다.



이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인트론바이오는 이연제약으로부터 일정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다. 이연제약은 항진균제의 대량제조 기반을 마련했다.

두 회사는 상호 협력 아래 임상 1상, 2상 등을 수행하며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또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글로벌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안성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이 항진균제 개발은 미국 듀크대를 비롯해 국내의 최고 연구팀들과 협력으로 추진됐다"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신약후보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물은 기존 약물과 비교할 때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약물의 내성균 감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이에 더해 기존 약물과 병용요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잇트리신(itLysin) 플랫폼 기술, 파지옴 기술, 파지러스 기술을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의 큰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유 중인 유망 파이프라인을 역량 있는 전문기업에 기술이전해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트론바이오는 전문기업의 개발 참여로 연구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연제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두 회사 모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연제약이 축적하고 있는 상업적 제조 및 신약개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졌다"며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며 "유망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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