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혐의' 前 양구군수 구속영장 재신청…곳곳서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1.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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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경찰이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전 양구군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결정된다.



12일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부동산투기 전담 특별수사대는 전날 부패방지권익위법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같은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3일 오전 춘천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예정돼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해 몰수·추징보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방위 압수수색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북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날에는 LH 직원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해 LH전북본부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대전시청 공무원 관련 압수수색도 진행했고, 대구 수성구청장도 추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구속됐던 시흥시 의원 B씨는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전날 구속 송치됐다"며 "투기로 얻은 5억6000만원 상당 재산도 몰수 보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 행복청장 C씨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속영장 재신청을 하지않았고 보완 수사 중"이라고 했다. 또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 부자 수사에 대해선 "진술 받은 내용을 검토 중이며 신병처리 여부는 현재로써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부동산 사건과 관련해 전날기준 532건, 2082명을 내·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219명을 송치했고 143명은 불송치되거나 불입건됐다. 구속된 피의자는 13명이다. 경찰 신고센터에는 이날까지 총 1077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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