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0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0/뉴스1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는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 조경태 의원(5선, 부산 사하을), 홍문표 의원(4선, 충남 홍성군·예산군),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윤영석 의원(3선, 경남 양산갑) 등이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인사들은 이번 주 중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후보등록은 이달 22일부터이며 전당대회 날짜는 6월11일로 정해졌다.
애초 직전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의원이 대세론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소위 '영남당' 논란이 벌어지면서 나경원, 권영세 등 수도권 중진들에게 눈길이 쏠렸다. 다만 후보 출신 지역에 따라 스스로 영남당으로 프레임(구도)을 짜는 것은 자해행위라는 당 안팎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영남 대표, 비영남 대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보여줄 혁신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2019년 5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5.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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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진행자 등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김은혜 의원도 출마를 고민한다. 김 의원은 이날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당이 국민에게 어떤 변화를 보여줘야 할지 이를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선그룹에서는 김웅, 김은혜, 이준석 등 당내 1970~80년대생 초선-청년세력들이 모두 출마선언한 뒤 경선과정에서 단일화 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 초선의원은 "김웅, 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단일화 한다면 실제 당 대표 당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물론 우려와 견제도 적잖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아침 라디오방송에 촐연해 "우리가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동네 뒷산만 다니면 안 된다"며 "이 대선이라는 큰 전쟁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채 그냥 포부만 갖고 하겠다는 것에 대해 국민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당 신청을 공식화한 홍준표 의원도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의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당권주자 김웅 의원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2021.5.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