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홍대 이작가 비판 덕분에 제 그림 소개해 기쁘네요"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5.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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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배우 구혜선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구혜선이 '홍대 이작가'로 활동하는 이규원 작가의 비판 이후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구혜선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쏟아지는 응원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썼다.

이어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라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구혜선은 "이 작업은 0호 붓으로 먹을 사용해 그린 '섬세화'다. 제가 갈망하는 자유를 패턴으로 표현한 추상화다. 총 50점 중에 48점 판매했다. 현재는 두점만 가지고 있다. 수익금은 모두 희망브릿지에 기부했다"며 "저보다 제 그림이 관심 받는거 몹시 좋아함"이라고 썼다.

앞서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배우 구혜선, 하정우, 가수 솔비, 조영남 등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의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 못 받나'란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사실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술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구혜선은 배우만 했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기라고 하고 싶다.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다. 그냥 취미미술 수준이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수준).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은 안 된다"고 했다.

이에 구혜선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자신을 향한 이 작가의 비판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그렇기에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써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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