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분할 후 첫 실적 발표...1분기 영업익 1998억원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5.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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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L이앤씨/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32,850원 ▲350 +1.08%)(옛 대림산업)가 지주사 체제로 분할한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8억원(잠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699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4% 줄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11억원, 1746억원이었다.

옛 대림산업은 올해 1월1일부터 지주사 DL을 필두로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피칼로 각각 분할했다. 계열사인 대림건설도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DL이앤씨는 주택 부문 대형 현장의 준공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출감소가 발생했지만 하반기 신규 착공 현장 공사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액은 전년보다 77.2% 증가한 1조470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DL이앤씨의 신규 수주액은 9727억원, DL건설은 4976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103.6%, 순현금액은 1조4801억원이다. 과거 대림건설에서 DL이앤씨로 분할된 이후에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1분기 수주, 매출, 영업이익은 기대했던 수준으로 달성했다"며 "2분기 이후 분기 당 2조원대의 매출을 유지할 전망으로 목표로 한 실적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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