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영업익 659억…역대 1분기 최대실적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5.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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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민수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9.4% 증가한 6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조2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민수부문과 방산부문 실적이 모두 선방했다.



방산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의 양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ICT(정보통신기술) 부문도 꾸준히 영업이익에 기여하면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분야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항공수요 감소로 민수 엔진 부품에 타격이 있었다.



민수 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폐쇄회로(CC)TV 사업의 미국 B2B 시장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파워시스템은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을 최소화 하는 등 민수 부분은 2015년 이후 매출과 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소형가전, LED 등에서 칩마운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3.5%증가,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하는 등 한화정밀기계 출범 이래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민수 사업에서 테크윈과 정밀기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증대됐다"며 "하반기는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은 방산과 민수 모두 매출과 이익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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