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TV매출…각양각색 모바일 전략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업체의 1분기 모바일 취급고(총매출)는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의 디지털 (모바일+인터넷)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9% 늘었다. TV부문 취급고가 7.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취급고가 4% 늘었는데 TV부문은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취급고가 각각 12.2%, 9%씩 늘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사 프로모션인 '대한민국 광클절' 효과를 보고 있다. 올 들어서도 '광클절' 행사를 진행하며 대표 쇼핑행사로 키우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한 광클절 행사로 모바일 주문 고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홈앤쇼핑도 지난 10일까지 창립기념 행사 '텐텐제'를 진행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송출 수수료·채널 한계 없고 규제 적어…모바일 집중하는 이유
홈앤쇼핑 모바일앱 리뉴얼/사진제공=홈앤쇼핑
모바일 부문은 채널 경쟁이나 한계가 없어 황금채널을 잡지 못한 후발주자들이 역전을 꿈꿀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각종 규제도 적다. 특히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영상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홈쇼핑 업계가 강점을 갖질 수 있는데다 TV홈쇼핑에 비해 규제는 아예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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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쇼핑 시장에서 홈쇼핑업계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e커머스 등 기존 모바일, 온라인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특정 제품을 대규모로 소싱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상품 구색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홈쇼핑업체들이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TV쇼핑 중심에서 디지털, 모바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곳은 극히 적다"며 "가격 경쟁력, 고객 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기존 e커머스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