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04%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805억원으로 7.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5%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미디어 17.6%, 융합보안 20.3%, 커머스 7%↑SK브로드밴드와 웨이브를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 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채널S'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C&C와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자체제작 독점 콘텐츠로 편성하고 있다. 웨이브도 최근 드라마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11번가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등 통합물류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 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우티'는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드라이버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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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매출 2.9조원…5G 가입자 674만명 달성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교육·렌털·식음료와 같이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발굴하고 하반기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New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