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함께해 즐거웠어"…인천시, 매각 앞둔 전자랜드에 감사패

뉴스1 제공 2021.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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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021 현대모비스 KBL'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112대67로 승리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지난달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021 현대모비스 KBL'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112대67로 승리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는 11일 18년간 인천을 연고로 지역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었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전자랜드 옥치국 대표이사와 농구단을 이끈 유도훈 감독, 정영삼 선수 등을 직접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엘리펀츠는 지난 2003년 ‘SK 빅스’를 인수해 창단한 후 6시즌을 ‘블랙슬래머’로 활약했으며 2009년부터는 현재 팀명으로 바꿔 총 18시즌 동안 인천시민과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감독의 뛰어난 전술로 약점을 극복해 왔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부터 9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역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 선전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전주KCC에 2승3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29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전자랜드의 마지막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 매각과정은 KBL이 맡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인수기업이 결정될 전망이다. 인수기업에 따라 연고지가 변경될 수 있다.

인천시는 KBL 측에 연고지를 계속 인천으로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뤄질지 미지수다.


김학범 체육진흥과장은 “프로스포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애향심 고취에 기여한 모기업 전자랜드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시와 프로구단의 상생 방안을 강구하며 프로스포츠 도시 인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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