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철강 사상 최고가…상승세 이어진다-NH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5.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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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1일 사상 최고로 상승한 철광석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철광금속산업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지난 10일 t당 228달러로 전일대비 8.7%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들어 44.0% 상승했고, 한 달만에 33.5% 올랐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4월 전망에서 2021년 전세계와 중국의 철강 소비가 각각 5.8%,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는 수요와 공급뿐만 아니라 금융, 정치적 이슈 등이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호주와의 전략경제대화 중단을 선언하는 등 마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철광석의 약 80%를 수입하는데, 수입 철광석의 61%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철강 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지난 10일 중국 상해지역 열연 가격은 t당 6670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 열연 가격도 6641위안으로 전일대비 6.5% 급등했다"며 "중-호주 관계 악화와 탄소 저감 정책이 철광석 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감산을 야기해 철강 가격의 상승세를 연장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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