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왓패드 6억달러에 인수 마무리…올해 167개 영상화 시동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5.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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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왓패드 6억달러에 인수 마무리…올해 167개 영상화 시동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가 세계 최대 규모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인수를 마무리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드 인수 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이후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관련 기관 절차를 마무리해 이달 초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는 약 6억달러(한화 약 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로써 1억6600만명의 월간 순 사용자와 창작자 570만명, 창작물 10억개에 달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IP 비즈니스 노하우·수익화 모델을 기반으로 왓패드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도 진행된다.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인 웹툰과 웹소설을 바탕으로 올해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혁신 기술 발전에서도 협력한다. 네이버웹툰은 '자동 채색 및 펜선 따기' 기술과 인공지능을 통해 웹툰의 불법 복제와 유통을 방지하는 '툰레이더'로 저작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왓패드는 머신 러닝 기술 '스토리 DNA'(Story DNA)를 활용한 작품 추천을 적극 활용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왓패드는 훌륭한 이야기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긍정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로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서 웹툰과 왓패드 간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네이버웹툰은 올해 세자릿수 개발자를 채용하며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왓패드 역시 개발·마케팅·콘텐츠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을 올해 50% 가까이 증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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