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면 항공권 공짜…'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띄우는 면세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5.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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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면 항공권 공짜…'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띄우는 면세점


국내 면세점 1~3위인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이 모두 이번달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띄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까지 이날 이달에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편을 운항한다고 밝히면서 업계 1~3위 면세점들이 모두 이번달 관련 전세기를 띄우게 됐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상품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에 착륙하진 않지만, 국제 영공(타국 영공)을 들렀다가 착륙하기에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면세 업계가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편을 경쟁적으로 띄우는 건 보복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면세쇼핑을 위한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 4월까지 인천 공항에서만 진행되던 무착륙 관광비행편이 이달부터 김포·대구·김해공항까지 확대됐고, 지난 4월 대비 이달 운행되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3배 많다.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전세기를 띄운 롯데면세점은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5편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김포발 4편(8일, 15일, 22일, 29일)과 김해발 1편(29일) 등이다. 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550달러 이상 구입하는 이들에게 티켓을 제공한다.



쇼핑하면 항공권 공짜…'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띄우는 면세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처음으로 전세편을 도입한다.

신라면세점은 제주항공·하나카드와 제휴했다. 서울점에서 하나카드로 550달러 이상 구매한 선착순 228명에게 제주항공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 2편(23일과 30일) 티켓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진에어·하나카드와 제휴했다. 신세계면세점은 , 명동점과 부산점을 방문해 하나카드로 499달러 이상 구매한 지점별 선착순 92명에게 진에어 전세기 항공권 2편(29일과 30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구매액이 많을 수록 면세점이 제공하는 할인도 크고 면세 한도를 초과해도 자진신고로 초과분 부가관세 30% 감면(15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해 알려지고, 백신 접종이 시작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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