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적정주가 4만~16만원…"전고체전지 도입에 달렸다"-유안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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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적정 주가는 전고체전지 도입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사업에 있어 가장 큰 위험요소인 전고체전지 도입 시점과 SKIET 영업이익률 전망에 따라 적정주가 시나리오를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와 같은 성장산업에서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장기 미래 수익에 대한 현재가치 할인(DCF)이 유효하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90%까지 상승하는 2060년까지 SKIET 분리막에 대한 미래 순이익을 추정한 후 , 자기자본요구수익률로 할인해 합산하는 방법이다.

2차전지 분리막 시장에 있어 주요 변수는 전고체전지 도입이다. 황 연구원는 이를 기점으로 크게 4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전고체전지 위험이 크지 않을 경우다. 적정주가 범위는 10만~16만원이다. 적정주가 16만원은 2040년까지 글로벌 분리막 시장이 2차전지와 같이 연평균 15.4% 성장하고, 2019~2020년 평균 영업이익률 30%가 지속될 경우 가능하다.

적정주가 10만원은 분리막 시장 성장율은 15.4%로 동일하지만, 점진적인 영업이익률이 하락해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23%에 그칠 경우를 가정했다.

2027~2028년 전고체전지 도입이 시작될 경우 적정주가 범위는 4만~7만원으로 급락한다. 적정주가 7만원은 전고체전지 도입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경우 2040년까지 분리막 시장 평균 성장률 11%, 영업이익률 23%를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적정주가 4만원은 2040년까지 글로벌 분리막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6.1%에 그칠 것이라는 가정이다. 203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 수 있다.

황 연구원은 "상장 후 3~6개월 동안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 과매수, 과매도 과정을 거친 후 기관들의 의무보유 기간(최대 6개월)이 끝난 이후 주가는 적정가치에 점차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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