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 아들 구형모, LX홀딩스 상무로 합류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5.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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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LG전자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LG전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70)의 외아들 구형모씨(34)가 이달 초 공식 출범한 LX홀딩스의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10일 LX홀딩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LG전자 일본 법인에서 책임(차장~부장급)으로 일하던 구씨는 지난주 LX홀딩스 상무로 선임됐다.

LG그룹은 장자가 그룹 경영권을 이어 받고, 형제는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하고 아들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자, 동생인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를 출범시키며 독립했다.



이 같은 전통에 따라 구형모 상무도 LX에 합류하게 됐다. 구 상무는 앞으로 LX에서 신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승계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지주사인 ㈜LG에서 인적불할한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 산하에는 상사, 하우시스, 실리콘웍스, MMA 등 4개 자회사와 상사의 자회사인 판토스가 손자회사로서 편입됐다. LX홀딩스와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으로 재계 50위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구본준 회장이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LX홀딩스 주식과 자신이 보유한 ㈜LG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해 계열분리를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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