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인투파이브맥
7일(현지시각)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은 2015년 애플이 앱스토어에 등록된 약 2500여개의 앱이 멀웨어에 감염된 것을 알았으면서도 이용자에게 어떤 공지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담당자에게 관련 사실을 공지할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멀웨어 감염이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탓에 각 국가 언어로 바꾸는 데 따른 어려움과 워낙 대규모라 이메일 전송에만 일주일이 소요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엑스코드고스트'로 불리는 이 악성 코드는 사용자 기기 정보를 비롯해 네트워크 관련 정보까지 빼내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멀웨어가 확인되자마자 개발자에게 앱을 다시 만들도록 요구했고, 이후 앱스토어에 앱이 제출될 때 엑스코드 설치 과정 보안과 멀웨어 검사를 모두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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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그동안 애플이 앱스토어 내에서 강력한 통제를 한 것은 이용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악성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에게 제때 공지조차 안 해 준 것은 애플의 '보안 우선' 주장의 설득력을 약화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