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휴대폰에 손가락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통한 잠금이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라도 손씨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면 전화나 문자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0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5일 실종 당시 같이 술을 마신 친구 B씨가 왜 먼저 손씨의 휴대전화로 본인의 전화를 찾기 위해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전화 통화 목록만 열어봐도 가족의 번호가 적힌 것을 여럿 볼 수 있었을 텐데, 왜 전화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4월 24~25일에 정민이와 친구 B씨, 그리고 또 다른 친구 C씨 등 3명이 처음부터 같이 술을 마시기로 한 것은 아니다"며 B씨가 갑자기 손씨와 C씨에게 만나자고 '번개'를 제안했지만 손씨만 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씨가 제시한 손씨와 B씨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에는 B씨가 번개를 제안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손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지만, 다음날 새벽 실종된 후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