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도대체 안 대표에게 정당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정당을 공당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다룰 수 있는 사당으로 생각하다 보니 너무나 쉽게 대통령 탈당을 입에 올린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배출된 대통령은 모두 탈당의 흑역사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출당됐다. 우리 정치사에 불행한 일들"이라며 "책임정치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인에게 가장 소중하고 무서운 것이 바로 정당"이라며 지금쯤이면 안 대표가 깨달았을 만도 한데 그러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이 또한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친문(친문재인) 계파의 수장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탈당은 향후 1년 동안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