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코·피부 등 세분화되는 유산균 시장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5.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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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유산균 오라덴티/사진= 오라팜구강 유산균 오라덴티/사진= 오라팜


장 유산균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유산균 시장이 세분화되고있다. 구강유산균, 피부유산균, 코건강유산균, 여성갱년기유산균 등이다.



1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산균 시장규모는 8856억원으로 2019년 7415억원보다 19% 신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중 유산균의 구매 건수 비중 또한 2018년 15.1%, 2019년 23.4%, 2020년 25.5%로 꾸준히 증가했다.

유산균 종류도 구강, 피부 등으로 다양해졌다. 구강유산균은 입속 건강을 위한 유산균이다.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입속에는 약 100억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어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다. 구강유산균은 입속에 유익균을 공급해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을 일으키는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여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에게서 선별 추출한 균주를 사용해 구강유산균 오라덴티와 그린브레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오라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0% 늘었다.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도 있다. 네비팜은 바이크롬 코 유산균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비염을 개선하는 국내 첫 유산균 제품이다. 이외에 쏜리서치, 필립스 등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피부유산균은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져 유해균이 증식하게 되면 장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으로 면역 과민방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APT,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HY7714, CJ제일제당의 유산균 CJLP133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았다.


체지방 감소를 위한 유산균은 에이스바이옴과 한국야쿠르트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휴온스내츄럴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았다.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유산균도 있다. 빅솔은 덴마크 유산균 기업 크리스찬한센의 유산균 UREX를 수입 공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엘레나,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이너플로라, 파마제닉 락토필듀오 등이 판매되고 있다.

김종태 오라팜 휴먼헬스사업부장은 "장 유산균 섭취가 보편화 되면서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되고 미생물을 활용하는 유산균의 특성상 다양한 기능성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틈새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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