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 © AFP=뉴스1
스페인 매체 '발렌시아 엑스트라'는 10일(한국시간) 발렌시아 팬들이 주말 동안 홈구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렌시아는 9승12무14패(승점 39)로 13위에 처져 있으며, 시즌 막판 급작스럽게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홈구장 앞에 모인 발렌시아 팬들(발렌시아 엑스트라 캡처)© 뉴스1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도 후반 교체 출전에 그치거나,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가장 먼저 교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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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임대와 이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재계약은 맺지 않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구단의 자세 속 이강인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이강인이 팀에 환멸을 느끼는 것을 비롯,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선수단 철학 탓에 좋은 선수들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발렌시아는 과거 스타 선수들이 오고 싶어했고 실제로 대거 몸담았다. 지금과는 대조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5000명이라는 많은 팬들이 모였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과격한 행위 없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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