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 주요 7개 마트·물류 기업에 인도했다. 이날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10월 말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차량 앞에서 스위스 고객사 트라베고(Travego) 관계자가 기뻐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20.10.8/뉴스1
스위스 에너지기업 악스포(Axpo)는 라인강 에글리사우-글래펠든(Eglisau-Glattfelden) 수력발전소에 2.5MW(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키로 했다. 이곳에서 매년 매년 350톤의 그린수소는 스위스 전국의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악스포는 에글리사우-글래펠든 공장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스위스 현지 수소공급업체 '하이드로스파이더(Hydrospider)를 통해 유통한다. 이를 통해 스위스 도로 운송 부문에서 연간 150 만 리터 이상의 디젤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그린수소 수요가 늘어나면 에글리사우-글래펠든 그린수소 생산시설의 생산용량을 5MW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도 친환경 수소밸류 확보를 위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뛰어든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R&D(연구개발) 지원에 나선 상태다.
민간무문에서도 최근 POSCO (386,500원 ▼3,500 -0.90%)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수소 분야 연구 협력 증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린수소 기술 역량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순도 수소 추출을 위한 촉매제 개발(KIST)과 대용량 암모니아 수소 추출 전체공정 상용급 개발(RIST)에 나설 예정이다. 그린수소 기술 개발을 통한 친환경 수소 유통체계 구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