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점유율 하락과 전년의 높은 베이스가 부담-NH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5.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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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0일 롯데하이마트 (9,130원 0.00%)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년의 높은 베이스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Hold'(보유)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00원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955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 32%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품목별 성장률은 영상가전 3%, 백색가전 3%, IT가전 7% 생활/주방가전 -1%를 기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낮은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0.5%p 하락했다"며 "또 영업이익률 0.6%p 개선은 전년 부진 점포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한 데다가 광고판촉비도 효율적으로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가전 및 통신기기 시장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지만 롯데하이마트는 3%에 그치면서 점유율 하락 우려가 나온다. 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이 가전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 가전의 교체가 많았는데 내구재 특성상 다음 교체 주기까지 시일이 소요되면서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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