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 10일 시범운영 돌입…7월1일 공식 출범

뉴스1 제공 2021.05.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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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 6팀 28명 구성…내일 첫 회의서 상임위원 등 선출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3월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3월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가 10일 시청에서 출범식과 현판식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호남권에서 최초로 출범하는 광주자치경찰위가 6월30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전국적으로 오는 7월1일 동시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이홍일 행정자치위원장, 김학실?송형일 의원,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광주경찰청장, 자치경찰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 시장이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사무국이 입주한 12층으로 이동해 현판 제막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 앞서 광주자치경찰위와 광주경찰청은 자치경찰의 성공적 정착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자치경찰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상임위원 선출 등 안건을 심의한다.

정무직 2급 상당의 위원장은 10일자로 임용된다. 상임위원은 이날 위원회의 제청과 채용 절차를 거쳐 13일쯤 정무직 3급 상당으로 임용한다.

시는 지난달 20일 자치경찰위원 내정 사항을 공개하고, 자격과 결격사유 검증을 거쳐 29일 위원 7명을 최종 확정했다.


위원 임기는 2021년 5월10일부터 2024년 5월9일까지 3년이다. 연임은 할 수 없다.

위원장은 김태봉 전 전남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Δ오재일 전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Δ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 Δ송지현 변호사 겸 여성의전화 대표 Δ문기전 광주와이엠씨에이(YMCA) 사무총장 Δ신광식 변호사 Δ정영팔 케이비씨(KBC) 광주방송 보도국장 등이다.

시는 학계 2명, 법조계 2명, 시민단체 1명, 언론계 1명, 전직 경찰 1명 등 분야별 전문가를 균형있게 배치하고 여성위원 2명, 인권전문가 3명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정책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도 10일부터 시행된다.

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돼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 자치경찰 사무 감사와 고충 심사, 사무 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 업무를 수행한다.

사무국은 1국 2과 6팀 총 28명 규모로 꾸린다. 사무공간은 시청 12층에 마련하고 시 공무원 17명(정무직 2명 포함), 경찰 공무원 11명이 함께 근무한다.

김일융 시 자치행정국장은 "지금까지는 자치경찰위원회 구성과 사무국 설치, 조례 제정 등 자치경찰제 시행 준비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신설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자치경찰 정책 방향 설정, 광주형 시책 개발, 사무 및 권한 설정 등 세부 실행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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