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 무패 우승' 김승기 감독의 너스레 "너무 쉽게 마쳐서 큰 감동도 없다"

뉴스1 제공 2021.05.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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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김승기 감독이 림 그물을 자르고 있다. 이날 안양 KGC는 전주 KCC를 84-74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김승기 감독이 림 그물을 자르고 있다. 이날 안양 KGC는 전주 KCC를 84-74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안양=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은 "고비가 없었다"고 말했다. 자만심이 아니라 감독에게 걱정을 안기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선수들에 대한 존경이 담긴 발언이다.

KG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전인미답의 플레이오프 10연승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규리그 동안 어렵게 경기를 했다. 팀 분위기도 안 좋았고 시즌을 치르면서 '내가 많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시즌 막판 좋은 외국인 선수를 뽑아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KGC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쉽게 마쳐서 큰 감동이 없다"고 웃었다. 이어 "첫번째 우승 땐 워낙 극적으로 우승해서 눈물도 났는데, 이번엔 너무 편안하게 와서 눈물도 안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은 플레이오프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어졌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잘한것 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4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했지만 김 감독의 시선은 벌써 다음 시즌으로 가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더 신나는 농구를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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