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코로나 확산 여수시,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뉴스1 제공 2021.05.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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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학교 대면수업도 일부만 가능

권오봉 여수시장 코로나 긴급 영상브리핑.(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권오봉 여수시장 코로나 긴급 영상브리핑.(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전원 기자 = 유흥시설과 마사지업소,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연장한다.



여수시는 지난 4일 0시부터 격상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민의 안전과 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16일 24시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유흥시설, 마사지업소 등의 이용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확진자 중 일부는 감염 경로가 확정되지 않는 사례가 있는 점 등 생활 속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여수시는 판단했다.



이번 2단계 연장 조치에 따라 16일까지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병원 면회가 금지된다.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고, 이동 동선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체계적이고 강화된 코로나19 방역대책 재점검으로 초기 단계 차단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주간보호센터 이용 노인 및 장애인 가운데 가정 내 보호가능한 분들은 당분간 재택보호를 실시해야 하며, 초?중학교는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대면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8명, 마사지사 4명, 건설현장 근로자 2명, 해외입국자 1명, 요양병원 관련 11명 등 총 4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여수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 28명 등 36명은 순천의료원으로, 1명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요양병원 확진자 10명은 입원환자 상태별 분류 후 소산을 실시하고,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일상이 불편하고 생업에 지장이 있겠지만 시의 방역조치를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며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 이용 또는 확진자 접촉 우려가 있는 시민들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분석해 조기 단계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진남경기장 내 임시선별 검사소를 9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국동항 수변공원 내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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